잔디 긴급 복구에 들어가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 '논두렁 잔디' 불똥이 코리아컵으로 튀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의 2025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를 사흘 앞당긴 19일에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오는 3월25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요르단전이 열릴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 잔디 상황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평년 같았으면 3일 간격의 경기 일정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이번에는 이상 저온 현상이 장기화 되는 등 돌발변수가 생겨 예기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주중 경기로 변경돼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 팬들에게 불편을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현장 실사를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잔디 상태가 A매치를 치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20일 오만과의 월드컵 3차예선 7차전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5일 요르단과의 8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29일 FC서울의 K리그 홈경기 전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긴급 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중 2천500㎡ 이상을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 5천900㎡ 면적에 대해선 배토와 잔디 파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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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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