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전문가들이 오늘(13일) 정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해 실거래가 상승분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지난해 서울이 8% 오르고 경기와 인천이 1~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며 "공시가격도 딱 이 정도 수준 반영됐다"고 말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지난해 실거래가가 오른 것이 사실이고 이번 공시가격안도 실거래가를 반영한 수준이어서 큰 저항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오르기는 했지만 이로 인한 보유세 증가 폭이 2021~2022년처럼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보유세 상승에 따른 세금 부담으로 매물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이번 가격안을 토대로 서울 아파트의 보유세 부담을 산출해보면 평균 15% 정도 올랐는데 작년보다 오르기는 했지만 매매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발표한 공시가격을 토대로 추정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의 보유세는 1,323만원으로, 작년보다 14.5% 올랐지만 이 아파트의 가격은 1년새 수십억원이 뛰었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올랐지만 그 정도 올랐다고 집을 내놓지는 않는다"면서 "특히 강남구는 보유세보다 집값이 더 오르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보유세 부담으로 인한 영향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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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