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날아들면서 연일 공기가 탁한 가운데, 일요일에는 전국 곳곳에 비와 눈이 내리고 봄을 시샘하는 추위도 찾아올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14일) 오후부터는 황사가 물러가고 공기 질을 차츰 회복하겠지만, 일요일 눈비와 함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반도 남쪽으로 따뜻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토요일(15일) 새벽 제주를 시작으로 밤에는 남부, 일요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 5~30㎜, 전국은 5㎜ 안팎입니다.
기온이 낮은 강원, 경북 북동산지, 경기 동부에서는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습한 동풍이 산맥으로 불어드는 강원 영동과 경북 산지에는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17일까지 눈이 이어지는 강원 산지는 대설경보 수준의 강한 눈도 예상돼 피해 없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일요일(16일) 오후부터는 날씨도 급격히 추워질 전망입니다.
눈비를 뿌린 남쪽 저기압이 물러가고 북쪽 대륙에서 차가운 성질의 고기압이 한반도 확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일요일 낮부터 평년보다 기온이 하강하기 시작해 17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 주말을 앞두고 차차 풀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18일 무렵 한반도 북쪽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전국에 한차례 더 비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아직 시일이 많이 남은 데다 수치모델들이 서로 다른 예측을 내놓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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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