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에 장기간 억류된 한국 선교사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며 국제사회 요구를 신속히 이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14일) 유엔인권이사회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의 북한 억류자 관련 의견서 채택 관련 대변인 명의 성명을 대독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이어 "정부는 10년이 넘도록 북한에 불법적으로 억류되어 있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의 즉각적인 송환을 지속적으로 북한에 촉구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실무그룹의 의견서 채택은 북한에 의한 이분들의 억류가 국제법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것을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선교사들의 즉각적인 송환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북한에 명확하게 전달하고, 미국 등 주요 국가와 국제사회, 종교계, 주요 기구·단체들과 협력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우리시간으로 13일 밤, 유엔 실무그룹은 북한에 의한 선교사들의 자유 박탈은 '세계인권선언' 및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관련 조항들에 위반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의 즉각 석방과 배상, 독립적 조사, 권리 침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의견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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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