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대표 봄축제인 '들불축제'가 전면 취소됐습니다.
제주시는 기상악화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주들불축제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 최대 봄축제 가운데 하나로 당초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 예정이었으나 남은 일정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이날 제주에는 15-25m의 강풍이 비와 함께 불고,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 지점의 일 최대순간풍속 초속 24.8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축제 현장은 사전에 설치해둔 각종 천막 등 시설물이 바람에 쓰러지는 등 정상적으로 행사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들불축제장 외에도 구좌읍 동복교차로 인근 신호등이 파손되는 등 강풍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현재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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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ji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