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청은 '이달의 재외동포' 첫 주인공으로 제주 관광 산업의 기틀을 닦은 재일동포 기업인 고 김평진 전 재일제주개발협회장을 선정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재외동포청은 이달부터 대한민국 발전 또는 거주국 내 한인 위상 제고에 기여한 동포를 발굴해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해 발표합니다.
전 세계 동포단체 추천과 언론, 교육, 경제 각 분야 민간 전문가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재외동포정책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의 재외동포'를 선정합니다.
제주 출신인 김평진 전 협회장은 1964년 제주도 최초의 현대식 관광호텔인 제주관광호텔 건립을 시작으로, 제주도 내 관광호텔을 다수 건립하는 등 제주도를 국제적 관광지로 만드는 데 중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966년 제주여자학원 인수해 여성 교육 발전에 힘썼고, 1977년 제주신문사(현 제주일보) 회장, 1981년 재일한국교육재단 고문, 1982년 재일한국인상공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제주도 관광산업과 사회사업 등에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1년 모란장, 198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는 일제강점기 해외에서 독립운동 뿐만 아니라 해방 후 조국 근대화, IMF 외환위기 극복 등에 있어 막중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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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