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오늘(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7로 전달(110.4)보다 14.3포인트(p) 급등했습니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사이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합니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7월 140.6까지 오른 뒤 5개월 연속 떨어졌다가, 지난 1월 2.7p 상승했습니다.
이 지수가 상승 국면이 된 것은 지난해 10월(117.7) 이후 4개월 만입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최근 금리 인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 수준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수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울산(113.2)과 대전(99.8)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각각 전달보다 8p, 7.3p 올랐습니다.
반면 제주(92.0)와 세종(105.1)은 각각 2.8p, 0.6p 하락했습니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9.1으로 전월보다 6.1p 상승해 '보합 국면'을 유지했습니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2로 3.8p 상승했습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4.7p 오른 103.0로 '보합 국면'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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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