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무인기와 헬기 충돌 사고 이후 무인기 비행을 중단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육군 무인기 비행 중단에 따른 대북 감시·정찰 공백 방지를 위해 군은 공군이 보유한 '글로벌 호크'나 정찰위성 등 다른 정찰 자산의 운용을 강화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육군은 어제(17일)부터 안정성 평가를 위해 무인기 운행 중지 지침을 내렸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육군은 또 육군본부 정보차장을 위원장으로 20여명의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1시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부대 비행장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군용 무인기 '헤론'이 지상에 계류돼있던 국산 헬기 '수리온'에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인기 1대와 헬기 1대가 전소했습니다.

육군은 전소된 헬기 외에 다른 헬기 1대에도 '경미한 긁힘'이 있다며 "운행에는 제한 없지만 그 부분도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에 대해 "현재로서는 임무 수행을 마치고 복귀 중이던 무인기 1대가 지상 활주로상에 착륙을 시도하면서 원인 미상으로 경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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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