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국 대사대리 "한국 '민감국가' 큰 문제 아냐…민감정보 취급 부주의 탓"

뉴스정치

미국 대사대리 "한국 '민감국가' 큰 문제 아냐…민감정보 취급 부주의 탓"

2025-03-18 14:03:45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8 yatoya@yna.co.kr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미국 에너지부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습니다.

윤 대사대리는 오늘(1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주한미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 한미 관계의 발전 방향' 이라는 제목의 좌담회에서 민감국가 명단에 대해 "모든 것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것은 큰 문제(big deal)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민감국가 리스트라는 것은 오로지 에너지부의 실험실에만 국한된 것"이라며 에너지부 산하에 여러 실험실이 있고 지난해의 경우 2,000명이 넘는 한국 학생, 연구원, 공무원 등이 민감한 자료가 있는 연구실에 방문했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민감한 정보는 실험실 밖으로 나가면 안된다"며 "연구하기 위해 이곳(실험실)에 가는 한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일부 사건이 있었고, 그래서 이 명단이 만들어졌다"며 "한국이 (민감국가) 명단에 오른 것은 일부 민감한 정보에 대한 취급 부주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나 정책 변화 등으로 민감국가 명단에 오른 게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입니다.

앞서 외교부는 어제(17일) 미국 측과 접촉한 결과 지난 1월 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에 포함한 것은 외교정책 상 문제가 아닌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가 배경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