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채권자 목록 제출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채권자 목록 제출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홈플러스 측의 신청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재판부에 "회생 채권자가 다수이고, 상거래채권 조기 변제가 진행돼 채권자가 계속 변동하고 있어 채권자 목록 작성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며 채권자 목록 제출 기간 연장 신청을 했습니다.

채권자 목록 제출은 회생 신청을 한 채무자가 돈을 빌려준 모든 채권자 정보를 법원에 내는 절차로, 법원은 이 목록을 검토해 모든 채권자가 공정하게 채권을 변제 받도록 조정하게 됩니다.

재판부가 홈플러스의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당초 18일까지였던 채권자 목록 제출 기한은 다음달 10일까지로 연장됐고, 채권 신고기간도 다음달 24일까지로 변경됐습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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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