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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스피 전산장애, '중간가 호가' 오류…매주 점검 실시"

뉴스경제

거래소 "코스피 전산장애, '중간가 호가' 오류…매주 점검 실시"

2025-03-18 22:28:39

[연합뉴스 제공]


오늘(18일) 코스피 시장에서 발생한 전산장애가 최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관련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전산장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동양철관 종목의 자전거래방지 조건 호가의 매매체결 수량 계산시 중간가 호가 수량이 누락되면서 매매체결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전거래방지 조건은 거래 ID가 같을 경우 상호체결을 방지하는 장치로, 같은 ID가 동일한 가격의 매수·매도 주문을 체결하면 한쪽의 호가가 효력 정지됩니다.

이날 동양철관 거래 중 자전거래방지 조건으로 인해 중간가 호가와 일반 호가만 존재하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중간가 호가 특성에 따른 '가격 절사'(특정 단위 숫자 버림)로 인해 예상 체결가능주식 수와 실제 체결된 주식 수간 괴리가 발생한 겁니다.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데, 호가 가격 단위가 1원인 종목(1주 2천원 미만)의 경우 중간가 호가가 0.5원이어서 0원으로 절사되면서 수량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스템이 이러한 오류를 인지해 동양철관이 포함된 코스피 전체 거래가 멈췄다는 설명입니다.

이로 인해 코스피 시장 거래는 이날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7분간 멈췄습니다.

동양철관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거래는 이후 정상화됐으나, 동양철관의 경우 거래 중단 상태가 지속되다가 낮 12시 5분쯤 거래매매정지 조치됐고 오후 3시에 거래가 재개됐습니다.

거래소는 장 종료 후 전사점검회의를 열어 추가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31일부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거래종목이 800종목으로 확대되는 만큼 유사한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4월 말까지 매주 주말 넥스트레이드와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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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