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위협설'에 방탄복 착용하고 광화문서 현장 최고위 주재

윤대통령 탄핵심판 신속 선고 촉구…여당엔 "연금개혁 합의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헌법재판소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9일) 서울 광화문 인근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대행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최 권한대행은 지금 이 순간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직무유기의 현행범"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대행을 체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는 데 대해선 "정상적인 리더십을 회복해야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신속한 판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 이 대표는 "내일(20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연금개혁안에 합의해야 한다"며 연금개혁에 동참할 것을 아박했습니다.

경찰이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에 들어간 이후 처음 열린 오늘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한층 강화된 경호 속에 진행됐습니다.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 대표는 조끼 모양의 방탄복을 입고 회의를 주재했고, 회의장 주변에는 경호 장비를 들고 주위를 살피는 경찰과 경호원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현희 최고위원은 "안전이 최우선이란 경찰과 민주당 요청에 따라 이 대표가 오늘 방탄복을 입고 회의에 함께 했다"며 "소통에 차질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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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