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습니다.

금융위는 오늘(19일) 제5차 정례회의를 열고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에 경영개선권고를 내린 건 지난해 12월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에 이어 3번째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상상인저축은행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0.5%로, 규제비율 8%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과정에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 4등급이 나왔습니다.

만일 조치 이행 기간 6개월 중 경영상태가 충분히 개선됐다고 인정될 경우, 금융위는 '경영개선권고 종료'를 의결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조치 이행 기간 6개월 중에도 상상인저축은행은 정상 영업이 이뤄져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상상인저축은행 외 페퍼·솔브레인·우리저축은행에 대해선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됐고, 충분한 자본 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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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