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진스가 미국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법원 판단에 실망했다"라며 "이것이 한국의 현실"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현직 변호사가 우려를 표했습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의 소속사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등에 대한 가처분 인용과 관련해 "K팝 산업이 하룻밤에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것이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앤장 출신의 고상록 변호사(법무법인 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려스럽다"라며 "법원의 판단이 나온 직후에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거짓말을 하고 다른 동료를 공격하며 상대를 악마화하는 방식으로 업계나 회사의 부조리와 맞선다는 것이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처음에는 민희진과 동조하여 모회사를 공격하고 다른 레이블과 그 소속 아티스트를 공격하더니 이제는 산업을 부정하고 끝내는 법원마저 무시하고 한국 전체를 한심한 사회로 몰아넣고 혐한 발언을 내뱉기에 이르렀다면 그 다음에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계약을 무시하고 법으로 해결이 안되니 국회로 달려가더니 그마저 안 통하니 이제는 아예 K팝 아이돌 육성시스템을 서양인의 시각에서 비판해온 팝의 본고장의 유력 언론사로 달려가 그 구미에 맞춘 듯한 단어들을 쏟아내며 순교자를 자처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고 변호사는 지난해 9월 뉴진스 멤버들의 긴급 생방송 이후 하이브가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상품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던 인물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이른바 '뉴진스 찐팬'으로 불리는 인물이었습니다.
영상 말미에 고 변호사는 "다름 아닌 자신들의 변호사가 법원에 유리하다고 제출한 증거에서 거짓말이 모두 드러난 이 마당에, 꼴랑 영어로 하는 외신과의 인터뷰라고 그걸 부여잡고 여전사 노릇을 한다고 해서 이 사안의 본질이 덮히지 않는다"라며 "이제는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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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