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기아가 올해 미국 누적 판매 3천만대 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미국 시장 진출 39년만으로, 현대차·기아는 현지 생산기지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특화전략으로 미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986년 미국 시장에서 첫 판매를 개시한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2,930만3,995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 1,711만6,065대, 기아 1,218만7,930대입니다.
누적 판매 3천만대까지 남은 대수는 70만대로,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다 170만8,293대(현대차 91만1,805대·기아 79만6,48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고려하면 올해 중반쯤 3천만대 돌파가 유력합니다.
1986년 1월 현대차가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엑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39년 만의 기록입니다.
현대차·기아는 SUV, 제네시스, 친환경차를 중점적으로 내세워 미국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SUV 판매량은 128만4,066대로 전체 판매량의 75% 이상을 차지했고, 제네시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7만대를 넘어서며 현지 대표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2014년 기아 쏘울EV를 시작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기반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이 출시되며 판매를 견인했는데 지난해 총 12만3,861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밖에도 현대차·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 2021년 아반떼, 2023년 EV6, 2024년 EV9 등 5년간 4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NACTOY)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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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