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다음 달 예정된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이달 15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처음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던 안세영은 지난주 내전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회복에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 달 8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은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전영오픈을 비롯해 올해 4개 대회를 연속 제패한 안세영의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을 달성은 다음으로 연기됐습니다.
안세영은 재작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뒤 아시안게임, 올림픽, 아시아선수권을 포함한 '그랜드슬램'이 목표라고 밝혔고, 재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지난해 파리올림픽 정상에 올랐습니다.
다만 지난 18일 귀국길에는 "그랜드슬램이 큰 의미가 있을까. 이제는 그냥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세영은 허벅지 부상을 안고 치른 전영오픈 결승에서 공식 경기 최다 기록인 79번의 랠리를 펼치는 등 역대급 명승부 끝에 우승을 따냈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조만간 안세영의 부상과 관련한 진단서를 주최 측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박수주 기자(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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