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후 지정학적 대변화…국익 확보에 모든 역량 쏟아부을 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좌우로 나뉜 사회를 통합하고 당면한 대내·외 현안을 해결하는 데 최우선으로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무 복귀한 한 대행은 오늘(2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제가 50년 가까이 모신 우리 국민 대다수는 나라가 왼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원치 않았고, 다만 위로, 앞으로 올라가고 나아가기를 원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몇 년 우리가 명백히 목격하고 배운 것이 있다면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는 불행으로 치달을 뿐 누구의 꿈도 이루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여야가 정부가 정말 달라져야 한다. 저부터 그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당적 협력이 당연한 주요 국정 현안들을 안정감 있게, 동시에 속도감 있게 진척시킬 수 있도록 저부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 대행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압박을 꼽았습니다.
한 대행은 "지금 세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새로운 지정학적 대변화와 경제 질서 재편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한 대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 운영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 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라며 "남은 기간, 모든 판단의 기준을 대한민국 산업과 미래 세대의 이익에 두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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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