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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산불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 지원 나서

뉴스경제

유통업계, 산불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 지원 나서

2025-03-24 15:34:14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유통가가 긴급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습니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의 이재민에게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구축한 국가 재난 긴급구호시스템 'BGF브릿지'를 통해 이재민 대피소가 있는 의성체육관과 산청복지관에 구호품을 전달했습니다.

구호물품은 생수, 라면, 파이류, 초코바, 물티슈 등 13종 5천여개입니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팀장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과 구호에 구슬땀을 흘리는 소방대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BGF리테일은 향후 산불 피해 상황을 살핀 뒤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CJ푸드빌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피해 지역에 빵과 음료수 1만 개를 긴급 지원합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의 이재민과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CJ푸드빌 임직원 봉사단은 현장을 방문해 피해 복구를 위한 활동을 도울 계획입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과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펼치는 분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약 1억원 상당의 치킨 교환권과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지원금은 산불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와 복구 활동, 생필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지역 사회 피해 복구에 일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구호용 제주삼다수 0.5ℓ 1만5,680병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지난 주말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등에 구호용 제주삼다수 1만3,440병을 지원한 데 이어 이날도 울산 울주군에 2천240병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후에도 구호용 먹는샘물이 필요한 지역과 이재민들을 위해 추가 지원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대형 산불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재난 사태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제주삼다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피해 지역에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HMR), 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1만여개 제품을 지원합니다.

이 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과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 피해 복구 종사자에게 전달됩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지역민과 구호 요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CJ제일제당은 이후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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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