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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미국 LMO감자 '수입 적합' 판정...식약처 결정 남아

뉴스경제

농진청, 미국 LMO감자 '수입 적합' 판정...식약처 결정 남아

2025-03-24 15:57:23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미국산 '유전자변형 LMO 감자'에 '수입 적합' 판정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농진청이 지난달 21일 환경 위해성 적합 판정을 내린 LMO 감자는 미국 감자 생산업체인 '심플로트'가 개발한 'SPS-Y9'입니다.

심플로트는 지난 2018년 4월 수입 승인 요청을 신청한 지 7년 만에 농진청으로부터 환경 위해성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미국산 LMO 감자에 대해 적합 판정을 이미 내린 바 있습니다.

농진청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산 LMO 감자의 수입 절차는 마지막 관문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성 검사만 남겨 뒀습니다.

미국이 비관세 장벽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7년 만에 수입 적합 판정을 내리면서 앞으로의 대미 협상에 대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농진청은 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심사 결과는) 미국의 통상 압력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농진청은 식품용 LMO에 대한 작물 재배 환경 위해성 협의 심사를 담당하고 있고, 그 결과를 지난달 21일 심사 주관 기관인 식약처에 통보한 것"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농민단체들은 LMO 감자 수입 승인 절차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GMO반대전국행동, 농민의길, 전국먹거리연대 등 농민단체는 오늘(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건강한 식탁을 보장하고, 농민들이 지속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감자 #LMO #수입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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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