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과 월평균 사교육비가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5일) 발표한 '2024 한국의 사회 지표'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1.5%p 증가한 80.0%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천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습니다.

두 통계 모두 지난 2007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입니다.

특히 월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월 소득 800만원 이상인 가구에서는 월평균 사교육비로 67만6천원을 지출했습니다.

반면 월 소득 300만원 미만인 가구는 20만5천원을 지출해 가구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사회통합 부문 중 지난해 사회갈등 인식률은 2년 연속 '보수와 진보' 갈등 인식(77.5%)이 가장 컸습니다.

다만 그 비율은 전년(82.9%)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남자와 여자'(51.7%), '종교 간'(51.8%) 갈등 인식률은 전년 대비 모두 9.5%p 올라 여러 유형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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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립감 부분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외롭다'고 느끼는 비중은 21.1%로 전년보다 2.6%p 증가해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20%를 넘어섰습니다.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끼는 비중 또한 전년보다 3.2%p 늘어난 16.2%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외롭다'고 느끼는 비율은 30.1%로 가장 컸습니다.

한편, 지난해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6,624달러로 전년보다 1.2% 증가했습니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2,387만원으로 전년보다 71만2천원 늘어났는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소비지출 비율은 전년보다 1.4%p 하락한 48.5%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하던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소비지출 비율이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한국 총인구는 5,175만명으로 집계됐는데, 2052년 기준으로 2024년보다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은 세종시가 유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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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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