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26일) 자신의 선거법 2심 재판을 마친 후,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안동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습니다.
애초 이 대표는 법원에서 국회로 이동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선거법 2심에서 무죄 선고가 나오자 곧바로 안동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동은 이 대표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이 대표는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과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 시설을 찾아 임시 숙소를 둘러보며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했습니다.
이 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이 분들이 생계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 지원을 포함한 사항들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동에서 숙박을 한 뒤 이튿날 인근 산불 피해 장소를 이어서 방문할 계획입니다.
또 이 대표는 법원 출석 전 방한 중인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를 만나 한미 간 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발상의 전환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제공하고 한미 양국 간 경제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던리비 주지사는 한국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는 알래스카 천연가스 사업에 관한 내용을 이 대표에게 직접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의회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 등이 향후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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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