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이뤄진 '부분 휴전' 합의를 환영하면서도 '제재 해제' 가능성에는 거리를 뒀습니다.
아니타 히퍼 EU 수석 대변인은 현지시간 26일 입장문을 내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조건 없이 철수하는 것이 대러시아 제재를 개정, 해제하는 주요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장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셈입니다.
히퍼 대변인은 부분 휴전은 환영한다면서도 "러시아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러시아에 전쟁을 끝내려는 진정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전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로 흑해에서 휴전하고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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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fairy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