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Global X’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ETF 시장에서 테마형 상품 중심 성장을 본격화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Global X는 2008년 설립 이후 특정 산업 등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 등에 특화된 운용사로, 2018년 인수 당시 100억 달러 수준이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500억 달러를 넘어서며 5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테마형 ETF는 인공지능(AI), 클린에너지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ETF로 투자자들이 특정 산업 트렌드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미래에셋은 이런 점에 주목해 테마형 ETF를 그룹 차원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lobal X 인수 이후 "테마형 ETF 순자산은 2018년 54억 달러에서 2023년 말 334억 달러로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1월 말 기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632종의 ETF를 운용 중이며, 총 순자산은 212조원으로 글로벌 ETF 운용사 중 12위 규모입니다.
지난해에는 인프라(ETF PAVE)와 인공지능(ETF AIQ) 분야에서만 각각 18억5천만 달러, 13억3천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미래에셋은 Global X 외에도 캐나다 ‘Horizons ETFs', 호주 ‘ETF Securities’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확대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미래에셋은 AI 기술을 접목한 ETF 상품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 AI 기반 자산운용 법인 ‘Wealthspot’을 설립했으며, 올해 상반기 Global X와 협업한 AI 기반 ETF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Global X 인수는 테마형 ETF가 세계적인 흐름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혁신적인 ETF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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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