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3년 차를 맞은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수산업을 재건하는 고강도 개혁과 어업인 권익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량진 복합개발 사업 추진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옛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4만8,231㎡( 1만4,590평 )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동 주택과 업무 시설, 판매 시설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2023년 부동산 시장 여건이 나빠져 중단한 바 있습니다.
노 회장은 노량진수산시장 개발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위기에 놓인 수산업과 어업인에게 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는 부동산 개발 전문역을 영입하고 공모 지침서 작성과 해양수산부 승인 등 민간 공동개발사업자 공모를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노 회장은 "노량진 부지의 입지와 경쟁력을 고려할 때 사업자 공모를 재개하기 적정한 시기라는 데 의견을 모아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노량진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업인과 수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노 회장은 대출 부실 확대로 실적이 부진한 회원조합 경영을 정상화하는 것도 중점 과제로 정했습니다.
노 회장은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청취한 어촌의 요구를 반영해 25개 핵심 정책 과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후변화 피해를 본 어업인의 지원 방안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협조, 낚시로 남획되는 어종에 대한 어획량 제한제도 도입, 수산물 소비의 날 정례화 등이 담겼습니다.
노 회장은 "국민의 대표 먹거리인 수산물이 잘 소비되고 안정적으로 생산되는 여건을 만들어야 수산업을 이끄는 어업인과 일선 수협이 발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정착시키는 데 남은 임기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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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