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어제(26일) 한국이 "알래스카 가스(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하겠다는 합의를 먼저 해야, 이후 관세를 포함한 여러 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던리비 주지사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한 국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는 무역 불균형 문제와 관세 이슈 등과도 연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핵심은 한국이 알래스카산 가스를 구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며 "그럴 경우 관세 협상 등 다른 모든 사안이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모든 것은 '가스 구매'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일정이 끝나면 의미 있는 이해를 도출하면서 몇 건의 투자의향서(LOI)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던리비 주지사의 발언은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를 등에 업고 한국 측의 참여를 끌어내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주지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 수립과 집행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만큼 한국의 알래스카 가스 구매를 관세 이슈와 직접 연계한 듯한 발언이 권한을 넘은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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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