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개인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자료를 보면,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5,150만원으로 전년보다 0.7%(35만원) 늘었습니다.
연체율도 0.51%로 0.08%포인트(p) 상승해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의 부채 상황이 평균대출이 늘고 연체율이 낮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악화했습니다.
소득 3천만원 미만의 평균대출은 2,482만원으로 13만원(0.5%) 늘었습니다.
반면 소득 5천~7천만원 미만(-3.8%), 7천만~1억원 미만(-3.5%) 등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연체율도 소득 3천만원 미만은 1.32%로, 0.23%p 올랐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금리가 2022~2023년 높았던 데다 비은행대출이 많은 특성이 있어 저소득층의 연체율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저소득층의 평균대출이 증가한 건 저소득층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지 않는 점, 소액 생계비 대출이 2023년 시행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이 7,78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비영리기업(4,935만원), 중소기업(4,299만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연체율은 중소기업 임금근로자가 0.82%로, 대기업 근로자의 연체율(0.29%)의 2.9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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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