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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난예비비 2조원 추경해야"…정부도 '긍정' 입장

뉴스정치

국민의힘 "재난예비비 2조원 추경해야"…정부도 '긍정' 입장

2025-03-28 17:28:29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산불 현장 피해 점검

(안동=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 한 마을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5.3.28

ond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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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산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증액하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정부도 여당의 추경 요청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28일) 경북 안동 산불지휘본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산불대책현장특별회의를 열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난 대응 예비비부터 원포인트로 처리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부에서 추경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삭감으로 올해 목적 예비비가 1조6,000억원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특정 목적이 정해져 있어 재난 대응에 쓸 수 있는 예산은 4,000억원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곧 국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치들이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재정 당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의 주장은) 영남지역 대형 산불뿐만 아니라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재난·재해에 대비해 예비비 2조원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것"이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추경 제안에 반대하며, 산불 피해 복구에 현재 편성된 예비비를 투입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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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