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해 공군의 대형 수송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동하 공군 서울공보팀장은 오늘(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군은 산불 진화에 군 수송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다"며 "그 결과 산불 진화 효과와 기체 보강 등 비용, 준비 소요 기간 등 여러 면에서 당장 추진하는 것은 제한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군은 앞으로 군 수송기의 산불 진화 임무 투입을 위해 실행 가능한 대안이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하는 등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철우 경북지사는 산불 진화 지원에 나선 군에 담수 용량이 적은 헬기 대신 대형 수송기를 지원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해외에서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수송기로는 C-130 수송기가 대표적으로, 개조하면 1만ℓ 이상의 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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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