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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주도 '최상목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여 "분풀이식 보복"

뉴스정치

야당 주도 '최상목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여 "분풀이식 보복"

2025-04-02 16:35:34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 의원 188명은 지난 21일 '기획재정부장관 최상목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탄핵소추 사유로는 최 부총리가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행위에 가담했다"는 점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헌법수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 등이 적시됐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거나 탄핵안을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해야 합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표결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최상목 부총리의 내란 동조 행위, 반헌법 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진정한 내란 종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최 부총리 탄핵 추진을 규탄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최상목 부총리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도 아니고 이틀 뒤에는 (대통령) 탄핵 선고가 이뤄지는데도 최상목 부총리를 탄핵하겠다는 것은 실익이 없는 분풀이식 보복이고, 다수당의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제 상황이 엄중한 이 중대한 시기에 경제부총리를 탄핵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경제에 대한 탄핵이자 테러"라며 "민생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즉시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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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