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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 항소심서 재차 사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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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 항소심서 재차 사형 구형

2025-04-03 14:44:35



[연합뉴스 자료]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박대성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사는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사는 "국민들은 부유하고 강한 힘을 가진 나라가 되는 것에 앞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나라를 꿈꾼다"며 "판사와 검사가 매일 야근하며 사건에 대한 방대한 기록에 빠져 사는 근본적인 이유도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꽃다운 나이에 꿈을 펼치지도 못한 피해자를 박대성은 개인적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10여년이 지난 후 가석방 등으로 다시 출소할 수 있는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인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고통받는 세상이라면 오늘의 행복을 미루고 노고를 감내하는 국민들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며 "살인죄의 양형은 모든 형사 처벌의 기준이다"고 사형 선고를 요청했습니다.

박대성은 지난해 9월 전남 순천의 한 대로변에서 귀가하던 10대 여학생을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하고, 또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 재판부는 박대성에게 무기징역과 2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검찰과 박대성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박대성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5월 1일에 열립니다.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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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