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가운데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 규모가 2조6,4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천억원 줄었습니다.
ADVERTISEMENT
금융회사별로는 보험사가 30조4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행(12조원), 증권사(7조7천억원), 상호금융(3조6,000억원), 여전사(2조원), 저축은행(1천억원)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 투자가 34조1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10조8천억원), 아시아(3조8천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해외 부동산 단일 사업장 34조3천억원 가운데, 2조6,400억원에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한이익상실은 이자나 원금 미지급, 담보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대출금을 만기 이전에 회수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금감원은 EOD 발생이 반드시 투자금 전액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조건 변경이나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회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해외 대체투자 제도 개선을 곧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ADVERTISEMENT
금감원은 “오피스 시장은 유연근무 확산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공실률이 높고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의 투자 손실 가능성은 높으나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해외부동산 #금융회사투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형섭(yhs93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