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오늘(8일) 간호사의 신생아 학대 사건과 관련해, 다른 간호사 2명의 가담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간호사 A 씨가 SNS에 올린 학대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다른 게시글로 공유한 간호사 2명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이 신생아에게 직접적으로 학대를 한 일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A 씨는 최근 SNS에 입원 아기를 끌어안거나 무릎에 앉힌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등의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아기 부모는 아동학대 혐의로 A 씨와 김윤영 병원장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A 씨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상태로, 추가 학대 행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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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