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조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간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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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퇴임하는 상황에서는 출발할 때보다는 상황이 좋은 것 같다. 모두 여러분 덕이다"라며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저의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민주당의 당원들께서 당을 지켜주셨고 또 저를 지켜주셨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신통한 게 하나 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탄핵이 되고 나니 대북 삐라와 대남 오물 풍선이 사라졌다"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겪는 이 어려움도 우리 국민들께서 과거에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를 발휘해서 빠른 시간 내에 이겨낼 것으로 믿고 저도 그 역경에 함께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 사퇴로 민주당은 당분간 박찬대 원내대표의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식 출마 선언은 이르면 10일, 늦어도 다음 주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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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넘기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권한대행을 맡을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의사봉을 넘기고 있다. 2025.4.9

utz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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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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