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공군기지 인근에서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가 붙잡힌 10대 중국인들이 한미 군사시설 4곳과 주요 국제공항 3곳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10대 중국인 A 씨와 B 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총 2~3차례에 걸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DVERTISEMENT
A 씨의 입국 시기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그리고 지난달 18일이고, B 씨는 A 씨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와 지난달 18일에 각각 입국했습니다.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이때마다 4~5일씩 국내에 체류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이들은 수원·평택·청주 공군기지, 평택 미군기지 등 한미 군사시설 4곳과 인천, 김포, 제주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 3곳을 방문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착륙 중인 전투기와 관제 시설 등으로, 분량이 수천 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평택의 오산 공군기지는 미 공군의 전략 자산이 주둔한 핵심 기지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에서도 군사시설과 공항 관련 사진 400장 이상을 확인했으며, 삭제된 자료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ADVERTISEMENT
이들은 지난달 21일, 수원 공군기지 인근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KF-16 전투기의 이착륙 장면을 촬영하다 주민의 신고로 적발됐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조사에서 “아버지가 공안”이라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전투기 #대공 #대공용의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서연(jswhy@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