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뉴스 캡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적극적으로 옹호해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어제(9일)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오늘(10일) 자신이 운영하는 ‘전한길 뉴스’에서 "어제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다녀왔다"며 "이사를 앞두고,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려는 자리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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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는 윤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순간 복잡한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흔들림 없는 단단한 표정으로 자신을 맞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전한길뉴스 캡처]


전 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라며 "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섰던 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 씨에게 “당장 눈앞의 파도를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난 직후 승복 의사를 밝혔던 전 씨는 이 글에서 입장을 바꿔 "세계 대통령 탄핵 심판사에 부끄러운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절대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씨는 "비상계엄 선포의 원인과 결과를 무시하고, 과정 만을 부각해 위법한 증거(불법)에 근거하여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헌법 제1조를 정면으로 부정한 반민주적 폭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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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전한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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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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