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현직 경찰관이 구속영장 없이 하루 만에 풀려났습니다.

오늘(10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8일 강제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한 인천경찰청 산하 모 지구대 소속 30대 A 경사를 다음 날인 9일 석방했습니다.

A 경사는 지난 8일 새벽 4시 무렵 인천 미추홀구의 한 모텔에서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집에 가려는데 나가지 못하게 한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경사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기초 조사 결과 A 경사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A 경사는 하루 만에 석방됐으며,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A 경사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사실관계가 확인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A 경사나 여성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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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