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지도자 필요…국민 부름에 나왔다"

"한덕수 정치 꿈은 잠꼬대로도 들어본 적 없어"

발언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연금개혁청년행동 주최 '연금개악 규탄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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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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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으로 대선에 출마한 건 아니다"라며 이른바 '윤심'(尹心)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늘(1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심이 어디에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 "윤심은 저는 모르겠다. 한 번도 표현하신 적이 없기 때문에 저한테도 뭐 특별히 표현하신 게 없다"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자신의 출마 결정 배경으로는 계엄, 탄핵이라는 국가적인 어려움 속에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필요한데, 저도 국민의 부름이 있다면 해보고 싶어서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늘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도 "꼭 윤심으로 출마했다, 이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 의원도 이 나라를 한번 맡아보고자 하는 의욕과 실력이 있으신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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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유신 때부터 시작해서 5공 때까지, 계엄이라면 늘 반대했고 한 번도 찬성한 적이 없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어 "(계엄령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에 출석했으면 절대 반대했을 것"이라면서 "드러누워서라도 반대했으면 이런 불행이 없었을 거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경선 경쟁상대인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아주 순발력도 있고, 훌륭한 역량을 갖춘 모래시계 검사"라며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호평했습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 추대론이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매우 훌륭한 리더십을 갖추고 계신 분"이라면서도 "정치의 꿈을 꾸시는 것은 한 번도, 제가 잠꼬대로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출마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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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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