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장을 격려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 대행은 오늘(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청해부대 44진 부대장인 권용구 해군 대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청해부대장과 부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 대행은 현재 중동 정세가 매우 엄중하므로 전 부대원들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안전에 유의하며 우리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지원하는 임무에 충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청해부대 44진과 45진의 임무 교대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 다음 부대장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지식을 잘 인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 대행은 오늘 통화에서 청해부대 44진 임무 완수를 위해 전역을 연기한 손도일·신준호·정경섭·안정환 하사와 전준도 병장의 이야기를 듣고 "매우 듬직하고 자랑스럽다"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또, 부친상에도 불구하고 임무에 전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귀국하지 않은 김학천 원사의 소식을 듣고는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노고를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권 부대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우리 선박의 활동을 보호하고, 부대원의 안전과 복지를 챙기며 국제 해양 안보를 지키는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청해부대는 2009년 첫 파병 이후 올해까지 총 44회의 파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2012년 제미니호 선원 구출 작전, 2014년 리비아 재외국민 철수작전, 2023년 수단 재외국민 철수작전을 지원하는 등 다수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번 청해부대 44진은 우리 선박 총 500여척의 호송과 안전 항해를 지원하고 다수의 해양 안보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오는 16일부터 임태웅 해군 대령이 이끄는 청해부대 45진이 임무를 이어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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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