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5일) 발표한 '2025년 3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3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3월보다 1.2% 증가한 62억4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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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실적이자 역대 3월 중 2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입니다.

물량 기준 수출은 24만874대로, 작년 3월보다 2.4% 줄었습니다.

1분기(1∼3월) 기준으로는 수출액이 173억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은 작년 1분기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를 달성한 역기저 효과 및 조업일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27억8천만달러로 작년보다 10.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대미 수출은 1분기 기준으로도 작년보다 11.2% 줄어든 77억7천만달러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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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캐즘으로 전기차 판매가 줄면서 판매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캐즘이 지속되는데다 4월부터 미국이 25%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 감소가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3월 수출 실적을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10만1,669대로 1.2% 감소했으며 기아는 9만633대로 2.9% 늘었습니다.

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3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8,760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 수출은 2만757대로 25.0%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25.3% 증가한 4만1,969대로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출도 6,033대로 56.6% 늘었습니다.

3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9,512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3월 자동차 국내 생산은 1.5% 증가한 37만836대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부는 지난 9일 발표한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피해 상황과 대미 협상 경과 등을 모니터링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동차 #트럼프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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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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