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11∼1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정부, 국영 기업들과 원자력 발전 및 에너지 신사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전은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 한전 및 팀코리아, 원전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및 전력 신기술 파트너십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한전 등 팀코리아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의 경험과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원전 사업 구도와 재원 조달, 금융지원제도, 인력 양성, 기술 이전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김 사장은 지난 14일 양국 장관급 협의체인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에 참석해 베트남 정부 및 산업계 고위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베트남 원전 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하면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한전은 산업공동위원회에서 베트남송전공사(EVNNPT)와 전력망 및 에너지 신사업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초고압 직류 송전(HVDC), 기존의 교류(AC) 송전망 구축 및 운영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김 사장은 베트남 주요 국영 에너지 기업 회장과의 면담을 진행하면서 한국의 원전 사업 역량을 홍보했습니다.

김 사장은 "한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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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