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현역,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의대생들이 1,9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병무청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청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의대생 중 현역·사회복무요원 입영 인원은 총 1,882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현역 입대자는 1,602명, 사회복무요원 입대자는 280명입니다.

의대생은 통상 졸업 후 전공의 수련을 시작하면 의무사관후보생으로 등록돼 공중보건의사나 군의관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만 현역병의 2배에 달하는 복무기간과 지난해 시작된 의정 갈등 이후 군의관 대신 현역 입대를 택하는 의대생이 늘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보의협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현역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의대생은 1,537명으로, 의정 갈등 전인 2023년 군 휴학 의대생 162명의 거의 10배에 달합니다.

공보의협회는 올해도 3천명 이상의 의대생이 현역으로 입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군의관, 공보의 인력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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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