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기자회견서 서울대 '시진핑 자료실' 폐쇄 촉구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의원이 드럼통에 들어간 채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글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오늘(15일) SNS에 올렸습니다.

사진 밑 설명란에는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현실,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진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로잡겠다"고 썼습니다.

이어 "드럼통에 사람 하나 묻어버린다고 진실까지 묻힐 거라 생각하지 말라"며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 끝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 의원은 YTN '뉴스퀘어'에 출연해 "젊은 사람들한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드럼통'으로 불린다"며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사건에서 많은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보통 그렇게 비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나 의원이 "공포 마케팅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박경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나 의원이 '비정상적 사회를 바로잡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내란을 옹호할 게 아니라 위법·위헌적 계엄을 막으려고 한겨울에 국회로 달려온 시민과 함께 장갑차를 막았어야 한다"며 "드럼통 공포정치로 협박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오후 서울대 트루스포럼 주최 기자회견에서 서울대 중앙도서관 내 '시진핑 자료실' 폐쇄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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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