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이 우리나라가 '대형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동아대학교 대학원 재난관리학과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는 한국리서치, 씨지인사이드와 공동으로 '세월호 11주기 재난안전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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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 발송 방법으로 한 이번 조사에선 응답자 44%가 '대형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자들은 안전에 대한 책임이 '중앙정부'(31.1%)와 '대통령'(26.4%), '지방자치단체'(14.2%) 등에 있다고 답했다.

반면 '안전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17.6%에 그쳤습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정부가 재난 대비를 위한 인적자원(인력, 전문성 등)과 물적자원(장비, 물품 등)을 잘 확보하는지에 대해 각각 26.8%와 27.6%만이 '잘 확보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국가재난관리체계와 대규모 참사에서 재난 컨트롤타워는 응답자 41.2%, 39.9%가 모두 '대통령'이라고 인식했습니다.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대형 사회재난에 대한 국민 불안은 여전히 높다"며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책임 인식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지방정부 중심의 분권형 대응체계 구축과 그에 따른 역량 강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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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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