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어제(15일) 평양시 '뉴타운' 중 하나인 '화성지구 3단계' 1만 가구 아파트 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6일)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박태성 내각 총리, 김덕훈 노동당 비서 등과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 테이프를 직접 끊은 뒤 새 주택에 입주할 주민들과 공사에 동원된 군인 등을 격려했습니다.

북한이 화성지구 3단계 준공식을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에 개최한 것은 체제 결속 효과를 극대화하고 김씨 일가에 대한 충성심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5년간 평양에 매년 1만 가구씩 모두 5만 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2022년 1만 가구 대규모 주택단지인 송화거리를 준공한 데 이어 2023년에는 화성지구 1단계, 2024년에는 화성지구 2단계를 각각 준공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 중순 화성지구 4단계를 착공했는데, 화성지구 4단계가 내년에 준공하면 평양시 5만가구 주택 건설 목표를 달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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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