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된 뒤 일주일 동안 관저에 머물면서 228톤(t)이 넘는 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서울특별시 서울아리수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를 받은 4일부터 관저를 떠나기 전날인 10일까지 총 228.36톤의 수도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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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많이 사용한 4일은 38.97톤, 가장 적게 사용한 10일은 28.11톤의 이용량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울시 2인 가구 평균 사용량에 70배를 웃도는 수치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서울워터 2023’을 보면, 2인 가구의 일평균 물 사용량은 435킬로그램(㎏)으로 일주일치로 계산하면 3.0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윤 전 대통령의 관저에서 사용한 수도의 요금은 74만 624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파면된 즉시 민간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시설인 대통령 관저를 무단으로 점유했고 공공요금을 부담 없이 사용했다”며 “이는 공적 권한과 시설을 사유화한 전형적인 사례로 철저한 조사와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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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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