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은 오늘(17일) 미국 행정부가 부산영사관 등 재외공관 27곳에 대한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대사관 및 영사관 폐쇄는 발표된 바 없다"며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는 미국 국민을 대신해 현재의 도전 과제들에 최상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우리의 글로벌 프로그램들과 태세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CNN은 지난 15일 대사관 10개와 부산을 비롯한 영사관 17개를 폐쇄하라는 권고가 담긴 국무부 내부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 정부 예산을 줄이려는 트럼프 정부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이 계획이 실제 승인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대사관도 미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만약 부산 주재 미국영사관이 문을 닫게 된다면 해당 영사관의 업무는 종로에 위치한 서울 대사관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는 모든 사안에 대해 항상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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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