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봄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5주 차인 지난 6∼12일 한 주간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21.6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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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1천 명당 16.9명과 비교해 27.8% 늘어난 것으로, 최근 5주 연속 증가세입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천 명당 8.6명의 2.5배 수준입니다.

통상 독감 유행은 12월 말과 1월 초 무렵 정점을 기록한 후 규모가 작아지다가 새 학기가 시작한 후 학생 연령층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5주 차 환자 규모만 보면 올해가 2019년(1천 명당 42.1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다만 코로나19가 가라앉은 후 독감 유행이 1년 넘게 이어졌던 2023년엔 5월까지도 유행이 확산하며 1천 명당 20명대의 환자가 나온 바 있습니다.

올해 봄철 독감 유행도 학생 연령층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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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의 경우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73.3명에 달하고, 13∼18세 중고생 연령대에서도 1천 명당 69.9명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주 검출된 독감 바이러스의 약 97%가 B형 독감 바이러스였습니다.

B형은 보통 A형보다는 증상이 가볍지만, 봄철까지 지속해서 유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겨울 A형 독감에 걸렸다 나았어도 B형 독감에 또 걸릴 수 있습니다.

질병청은 "독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해야 한다"며 "이번 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이달 30일까지인 만큼,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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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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