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무원들을 향해 ‘내란의 부역자냐’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이 공무원노조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오늘(1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부천시지부는 A 도의원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부천원미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A 도의원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부천 지역에 축하 현수막을 허가 없이 게시했다가 강제 철거되자, 자신의 SNS에 “부천시 공무원은 내란의 부역자입니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다 사흘 뒤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 공무원분들께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지만 전국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는 2,700여 명 부천시 공무원을 집단 비방한 것으로 보고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부천시지부 관계자는 "정치적 목적에 따라 공직사회의 명예가 훼손되면 안 된다"며 "이번 고발은 공무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도의원은 “정치적 의도로 고발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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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