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전날 밤 터널 천장이 이미 무너진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공사가 사고 직후 관계기관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터널을 지탱하는 기둥이 파손된 정도의 사진만 첨부돼 있으나, 경찰이 확보한 당시 CCTV 영상에는 터널이 무너져 흙더미가 쏟아져 들어오는 등 위험천만했던 상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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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이 확보한 CCTV에는 지난 10일 오후 9시 50분을 전후해 지하터널 2개 중 좌측 터널의 아치 형태 천장 부위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지하터널 하부에는 2대의 CCTV가 설치돼 있는데, 터널 2개 중 좌측터널을 향하도록 설치된 CCTV에 터널이 붕괴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공사는 당시 현장 근로자 17명을 대피하도록 했는데 붕괴 우려 신고는 2시간여 뒤 인 오후 11시 58분에 이뤄졌습니다.

이로써 모든 작업이 중단되고 이튿날인 11일 오전 3시 전문가의 현장 확인을 시작으로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 등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붕괴 조짐이 나타난 상태에서 시공사가 보강공사를 위해 근로자를 무리하게 투입하는 등 후속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승택 기자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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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신안산선 #붕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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