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이던 공군 항공기에 장착된 연료탱크와 부품이 분리돼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군은 오늘(18일) 오후 8시 22분쯤 강원도 평창군 상공에서 야간훈련 중이던 공군 원주기지 소속 KA-1의 기총 포드 2개와 빈 연료탱크 2개가 탈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총 포드는 기관총을 탑재한 일종의 케이스입니다.

포드에 내장됐던 기관총과 12.7㎜ 실탄 총 500발이 함께 떨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기관총 1정에 250발씩 적재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연료탱크는 정비 편의성 등을 고려해 평소 비어 있는 상태로 장착해뒀다가 필요시 연료를 채우는 방식으로 운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KA-1 4대가 비행 중이었고, 물체 낙하는 1대에서 모두 발생했습니다.

공군은 "낙하한 지점은 산악지역으로, 현재 민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공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6일 실사격 훈련 도중 공군 KF-16 전투기가 폭탄을 포천 민가에 떨어뜨리는 오폭 사고를 낸 지 약 한 달 만에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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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